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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장이야기

<성주참외> - 별고을참외농장의 딸랑구와 놀아주기

별고을참외농장은 요즘 눈코뜰새도 없이 하루하루를 아주 바쁘게 보내고 있답니다.

일년중 최고의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5월 1일부터는 아예 매주 토욜을 제외하고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참외를 수확했더니

지금은 옆지기도 저도 완존 초죽음 상태랍니다.

그래도 "쩐"이 통장에 쌓여가는 이 기쁨.(푸하하하~~~)

그리고 또하나의 기쁨 바로 우리의 딸랑구님 여진이예요.^^

언제나 우리의 옆에서 웃음을 주는 기특한 딸랑구랍니다.

 

 여전히 우리 부부는 아침 저녁으로 참외 수확중이예요

 

체력이 부실한 불량직원 우리 옆지기...

밥 한숟갈에 담배쬐끔, 그리고 술 쬐큼 주면서 일은 딥따 많이 시켜먹는다고

"박싸장님, 나빠요~~"를 오늘도 외쳐대면서 대충대충 일하는 우리 농장의 불량직원 옆지기예요.--;

 

우리집 딸랑구님은 오늘도 학교갔다와서 게임하자며 졸라댑니다.

늘 참외를 따면서 우리 셋이서 하는 게임은

"아이엠 그라운드 동물이름대기~~~~" ---> 여진이가 어디서 보고 베낀 게임.^^

엄마아빠가 참외따서 말하기도 힘들다 했더니

당장 동요책을 가지고 와서 노래를 불러주겠다고 합니다.

오늘은 아예 참외를 이동시키는 헹거위에 올라타고는

아빠한테 밀고 다니라면서 자기는 헹거 위에서 노래를 부르겠답니다.

 

"아라비안 나이트" 에 나오는 날으는 양탄자를 타고 가는 기분이랍니다.^^

 

우리 불량직원이 꽤나 힘들어 보이내요.

우짭니까, 깨물어도 안아픈 딸랑구님이 타고 싶다는데

내리라는 말도 못하고 참외담은 바구니를 땅에서 질질 끌고다님서

참외 수확하는 옆지기... 안쓰러버요.ㅎㅎㅎ

 

딸은 노래불러주고, 아빠는 땀 뻘뻘 흘리면서 참외바구니 끌고다님서 수확하고...

딸을 생각하면 기쁘고, 옆지기를 생각하면 안쓰럽고...ㅎㅎㅎ

 

해가 다 저물어가는데 우리딸은은 또 동요를 불러주겠다고 고랑에 서서 동요책을 들고서

노래를 불러줍니다.

사실 너무 힘들어서 여진이 동요도 귀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끝나면 잘한다고 칭찬도 해줘야 합니다.ㅠㅠ

 

해도 서산으로 뉘엿뉘엿 기울어가는데 힘든 5월은 참으로 더디만 갑니다.^^

우리집 딸랑구님은 오늘도 여전히 게임하자며 하우스안으로 들어옵니다.

 

"아이엠 그라운드 동물이름 대기...."

"양 다섯!!"

"양 양 양 양 양, 늑대 셋!"

"늑대 늑대 늑대, 펭귄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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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입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당~~ 징징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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