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표고버섯농장@다산 선생의 유배일기@마음
이제 서서히 더위와의 이별이 시작 되는듯....
동안 님들의 몸과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나마 런던 올림픽에서 들려오는 우리 선수들의
4년간 애쓴 아름다운 열매들 소식에... 조금은 위로가 되었겠지요^^
표고띠기가 이번 여름...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일기를 한 시로 엮어 놓은 한 시를 보다가
님들과 나누고 싶어 올려봅니다
마음
마음이 육신에게 부림 당함은
도연명도 직접 말한적이 있네
백번을 싸워서 백번릉 다 지니
내가 봐도 얼마나 어리석은지.
내마음은 번번이 내 몸뚱이에 휘둘린다 나는 내 마음의
주인으로 살지 못하고 육체의 종이 되어 살았다 옳은 줄 알면서도
귀찮아서 외면했고 해 야 할 일인데도 피곤해서 밀쳐 두었다
배를 채우기 위해 못하는 일이 없었고 이익만 된다면
의로움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몸과 마음이 싸우면 늘
몸이 이겼다 마음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바빴다
나는 내 몸뚱이의 종이요 하인이다 이 어리석은 놈!
정민 선생이 한 시를 풀어 놓으신 글을 보면서
내 마음을 관찰 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게 되더라구요...
님들은???
-출처:한밤중에 잠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