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콩심기(콩종자 심기)
메주 만들기위해 콩을 일부 심는다.
심다 말다
또 심다.....
이 일을 하다 그간의 피곤이 몰려 몸살을 하고난후
또 콩을 심었다...
나뭇꾼이 내년에는 콩을 심을 생각을 아예 말라고 한다....ㅎㅎㅎㅎㅎ
이 야산에서 우리들의 까치와 비둘기가 나를 감시하면서
나무에 숨어 있다.......
또 라니선생님(고라니씨)이 다녀갔슴을!!!
콩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적과의 동침이다.
이 콩만 보면 농사가 잘 된듯한 착각이 들지만
안심할 수 없다....
어릴때는 까치,비둘기...
조금 자라면 라니선생님이 싹뚝싹뚝 잘라 식사를 하시니......
그래도 흙을 뚫고 나온것이 신기하다....
다른농사에 비해 콩은 싹이 나고 자라는것이 금방금방 보이니 신기할뿐이다.......
왠 콩나물이냐구?
이놈의 왠수!!!새들이 죄다 뽑아놓았다....
먹지 않으면 가만히 둘것이지....이 무슨 횡포람!!!!
초토화된 부분들은 다시 보충해서......심었다.
귀농이웃에게 콩종자심는것을 가져왔지만 비닐멀칭한것에는 어려워
손으로 하나하나 다 심었다.
그런데 콩종자를 심다 왠지 뒤돌아보고싶어서 보니...
으악!!!
비둘기,까치님들이 지네들의 거한 식사를 엄청난 무리가 정신없이 먹고있어....
인증샷은 못 남기고 쫒아버리는데 정신이 팔려....
나뭇꾼이 금방 목초액원액을 들고와 냄새 심하게 해서 도망가게 할려고....
그런데 또 싹이 올라오면서 타들어가지나 않을까 염려도 하면서!!!!
낮에는 라디오를 켜놓고
까치와 비둘기를 사람이 있는것처럼 속이는 작업에 들어가고
밤에는 불을 켜놓는다.
그리고 더 이상 땜방질은 하지 않기로!!!
조금 남은 고랑에 콩을 심었지만
내년에는 콩을 심는일은 접기로 했다....
라니선생님이 가만히 두지 않는다.................